‘완벽한 아내’ 고소영에게 인생 최대의 위기가 닥쳤지만, 이를 계기로 안 피하고 안 물러서는 ‘재복 정신’이 풀가동될 전망이다.
25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에서는 지난 17회분에서 이은희(조여정)의 계략으로 정신병원에 감금된 심재복(고소영)이 위기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름까지 심재복이 아닌, 이은희로 등록되며 구조되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지만, 시청자들은 지금껏 늘 그래왔듯, 그녀가 재복 정신으로 위기의 수렁에서 벗어나길 바라고 있다.
제때 전화 받는 법이 없는 남편 구정희(윤상현) 대신 당분간 살 집을 마련했고, 다니던 로펌 회사에서 정직원이 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구직 활동을 하며 매 순간 열심히 살아왔던 재복. 그저 상냥하고 외로움 많은 집주인인 줄 알았던 은희가 거짓말을 반복하자 정체를 의심하며 나름대로 추리와 수사를 펼쳐왔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크고 작은 사이다를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아왔다.
자신과 아이들이 그저 정희를 차지하기 위한 은희의 큰 그림에 이용되어 왔다는 사실이 허탈했지만, 양육권을 재조정하겠다는 말에 재복은 아이들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힘을 냈다.
은희 때문에 정신 병원에 갇히게 됐지만,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뚜렷한 이유가 있기에 시청자들은 남은 3회 동안 펼쳐질 재복의 역대급 반격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계자는 “오늘(25일) 밤, 재복 인생에 최고의 위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재복에게는 안 피하고 안 물러서는 재복 정신이 있다”며 “과연 재복이 위기를 어떤 방법으로 극복해나갈지, 광기와 독기가 오른 은희를 이겨낼 수 있을지, 어제보다 더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18회 방송에 많은 관심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 ‘완벽한 아내’ 방송 화면 캡쳐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