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푸른 잔디 위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하루를 보낼 기회가 생겼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5월5일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2017 경정과 함께하는 행복세상 어린이 축제’를 연다. 황금연휴에 아이들과 함께 할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어린이날엔 즐길거리·체험프로그램 풍성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황금연휴 기간에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5월 2일부터 사흘간 이벤트 경주와 어린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아이들의 성화에 어디라도 가야겠는데 마땅히 갈 곳을 정하지 않았거나 이미 여러 곳을 다녀 유명한 곳은 식상하다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다양한 이벤트 경주로 아이들에게 볼거리를
시원한 물위에서 펼쳐지는 이벤트 경주가 우선 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전망이다. 이벤트 경주의 첫 번째는 5월의 경정여왕을 예측해 보는 ‘미리보는 여왕전’이다. 최근 성적이 우수한 여자선수 6명이 2일 13경주에서 최고를 가린다. 박정아, 박설희, 문안나, 안지민, 김인혜, 이주영 등이 출전한다.
올 시즌 첫 대상경정(스포츠월드배)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정아,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박설희, 2016년 여왕전 우승자 문안나의 대결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번째 이벤트는 경정 신예들의 불꽃 튀는 ‘루키 대항전’이다. 13, 14기 신예 가운데 최근 성적이 우수하고 기량이 비슷한 선수 각 3명씩 선발해 3일 13경주에서 기수의 명예를 건 대결을 한다. 13기 김민준, 김도휘, 오재빈, 14기 박원규, 이휘동, 조규태가 출전한다. 김민준이 7승으로 다승 9위에 올라있고 박원규가 6승으로 다승 12위다. 이들의 기량대결이 기대된다.
세 번째 이벤트는 ‘가정의 달’에 맞춰 ‘가족대항전’을 한다. 경정선수 가운데 가족관계 12명(부부선수 4쌍, 친인척 선수 4명)이 출전한다. 이태희-이주영, 고일수-문안나, 심상철-박설희, 권일혁-안지민 부부와 친인척 선수 김민천-김민길, 손제민-김계영이 출전한다. 김민천-김민길은 형제, 손제민-김계영은 형수와 시동생 관계다.
● 어린이 날, 미사리 경정공원은 어린이 천국!
미사리 경정공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로 가족과 아이들을 맞이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정공원 운영동 앞 광장에서 ‘2017 경정과 함께하는 행복세상 어린이 축제’가 열린다. 각종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 무대공연 등 동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종이배, 종이팽이, 뱃지, 종이가면 등 만들기 프로그램과 페이스페인팅 등이 준비돼 있다. 놀이 프로그램으로는 다양한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수상에서 즐기는 패달보트가 준비됐다. 어린이들이 참여해 미션에 성공하면 경품도 준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VR 장비를 착용하고 즐기는 롤러코스터 체험, 스카이루지 체험 등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장 메인무대에서는 개그맨 출신 MC가 진행하는 가족 레크레이션과 마술·버블쇼,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 팝 아카펠라 공연, 외국인 기예단 등 다채로운 무대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고객과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기념품과 사은품도 제공한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어린이날 미사리 경정공원으로 오시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어린이날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