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N 프로젝트’가 ‘노무현입니다’로 제목을 확정 짓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지지율 2%의 꼴찌 후보가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2002년 전국을 뒤 흔들었던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담은 작품.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선 당시,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참여경선에서 2%의 지지율로 시작해 어떻게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되짚는다. 영화는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2002년 당시 현장에 있는 것처럼 그 과정을 흥미진진하고 드라마틱하게 그려내, 그의 어떠한 점이 당시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는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들려준다.
세상을 살아가는 숱한 사람 중 하나로서의 무당을 그린 ‘사이에서’(2006), 비구니 수행도량‘ 백흥암’에서의 300일을 담은 ‘길 위에서’(2013), 죽음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모현 호스피스 수녀들의 이야기 ‘목숨’(2014) 등을 통해 남다른 시선과 깊이 있는 연출로 한국 다큐멘터리의 새 지평을 열어온 이창재 감독의 네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사실은 아무도 알지 못했던 ‘사람’ 노무현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이번에 공개된 ‘노무현입니다’ 티저포스터는 녹음이 푸르른 길, 자전거 뒷자리에 손녀를 태운 채 달려가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뒷모습 위로 “저 잘 모르시죠?”라는 카피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관객들 저마다가 기억하는 노무현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노무현을 환기시켜 영화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지율 2% 꼴찌 후보의 기적의 역전 드라마 ‘노무현입니다’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4월 29일(토) 상영을 통해 첫 공개되며, 내달 25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