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신일고, 제주고에 역전승 ‘16강 진출’

입력 2017-05-06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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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서울 신일고가 제주고를 제압하고 황금사자기 16강에 합류했다.

신일고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제주고에 6-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취점은 제주고에서 나왔다. 제주고는 3회초 이도현이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2루에 도달했고 신준식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서 김재혁이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제주고가 앞서갔다.

신일고는 5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구은찬이 안타를 때린 뒤 김도환의 희생번트 때 잇따라 송구 실책이 나오며 구은찬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신일고 선발 김태환은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다 6회초 타구에 발목을 맞은 후 7회초부터 마운드를 추재현에게 넘겼다.

결승점은 7회말에 나왔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재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구은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도환이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신일고가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신일고는 김성균의 안타에 이어 박진규의 땅볼 때 김도환이 홈을 밟으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 3루 상황에서 김휘집의 안타로 점수는 순식간에 5-1로 벌어졌다.

제주고 선발 노윤상은 6 1/3이닝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2사사구 5실점했다. 6회까지는 호투했지만 7회에만 4개의 안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신일고는 바뀐 투수 박근태를 상대로 이상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주고가 9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두 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경기는 그대로 신일고의 승리로 마무리됐고, 지난해 8강까지 진출했던 제주고는 한 경기만에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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