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록×판소리 만남…‘노래싸움-승부’ 레전드 동창회

입력 2017-05-06 1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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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싸움-승부’가 각 분야 한 획을 그은 이들이 총출동하는 레전드 동창회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각 분야 최고 고수들의 목소리에 소름이 돋고, 그 시절을 함께 한 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잔잔한 그리움도 선사했다.

불꽃 튀는 노래대결로 연일 화제를 모으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연출 손수희, 이하 ‘승부’)에서는 록, 판소리, 국악 등에서 인정받는 실력자들의 융복합 무대가 성사됐다. 그 과정에서 각 분야 최고의 레전드가 출연한 것은 물론, 레전드로 꼽히는 이들의 노래도 등장한 의미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출연진들이 화려했다. 국악계 김연아로 불리는 김나니와 판소리 1인자 남상일에 보컬 레전드 김종서까지 등장해 실력을 선보였다. 히든카드 송지은의 등장도 화제였다.그는 전지윤과 맞붙으며 아이돌 출신 여자 가수들의 실력을 입증하는 압도적인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에 이어 더 환상적인 콜라보 무대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종서와 남상일이 한 무대에 올라 록과 판소리의 콜라보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조용필의 ‘못 찾겠다 꾀고리’를 각자의 방식으로 열창하며 레전드답게 접전을 펼쳤다. 이색 하모니를 펼치는 두 사람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김종서는 록의 파워를 보여주고, 남상일은 구성지고 맛깔 난 목소리로 판소리의 진가를 알렸다. 2연승한 슬리피를 대신해 나온 히든카드 김종서가 한 표 차이로 남상일을 이겼지만, 시청자에게는 모두 승자였던 눈과 귀 호강을 선사한 역대급 무대였다. 강한 록과 구성진 판소리가 어우러진 멜로디아 출연자와 관객 모두 흥이 폭발했다.

국악 김나니와 아이돌 허영지의 입맞춤도 신선했다. ‘승부’가 아니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다채로운 향연이 보고 듣는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퍼포먼스 열전도 뜨거웠다. 김나니는 고운 한복을 입고 나온 김나니는 의외의 춤사위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박지윤의 ‘성인식’을 부르면서 손을 양 옆으로 휘저으며 추는, 좀비에 가까운 파격 댄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허영지는 맨발투혼으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다음주 ‘승부’는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배우들이 다시 나오는 '뮤지컬 스타워즈2' 특집으로 꾸며져, 예고만으로도 실력자들의 화려한 무대가 기대를 높였다.

‘노래싸움-승부’는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지닌 연예인 팀과 음악감독이 한 조를 이뤄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뮤직 스포츠 게임 쇼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2 ‘노래싸움-승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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