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10K 무실점’ 광주동성고 김기훈 “양현종 선배님 닮고 싶어요”

입력 2017-05-06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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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동아닷컴]

광주동성고의 2학년 에이스 김기훈이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황금사자기 16강 행을 이끌었다.

광주동성고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포항제철에 10-0,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김기훈은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도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기훈이 1학년이던 지난해 광주동성고는 우승후보로 분류됐지만 첫 경기에서 마산고에 덜미를 잡혔다. 당시 김기훈은 9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실점하면서 첫 황금사자기를 쓸쓸하게 마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포항제철고는 김기훈에 꽁꽁 묶이며 단 1안타를 빼앗는 데 그쳤다. 김기훈은 “한 구씩 열심히 던지다 보니 승리하게 된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호투 비결에 대해 “직구와 체인지업 컨트롤이 잘 됐다. 경기에 많이 나서다보니 지난해보다 경기운영능력도 좋아진 게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회 목표는 우선 4강에 오르는 것이다. 김기훈은 “우선 4강이 1차 목표다. 4강에 오른다면 우승을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넘어야 할 라이벌로는 지난해 우승팀 덕수고를 꼽았다.

끝으로 김기훈은 “학교 선배인 KIA 양현종 선수를 닮고 싶다. 자신 있는 투구와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 능력이 부럽다”며 눈을 반짝였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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