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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 우승팀 덕수고가 군산상고를 제압하고 8강에 합류했다.
덕수고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군산상고에 13-5,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덕수고는 1회부터 불붙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덕수고는 1회말 선두타자 김민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신승환의 희생 번트와 이인혁의 적시타로 손쉽게 앞서나갔다.
이어 윤영수의 2루타로 덕수고가 1사 주자 2, 3루 찬스를 이어가자 군산상고는 개막전 승리투수였던 선발 권민수를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렸다.
덕수고는 바뀐 투수 김태원을 상대로 전이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유지웅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남영재의 몸에 맞는 볼과 김동욱의 3타점 싹쓸이 3루타가 터지며 6-0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군산상고는 투수 김태원을 또 다시 고명성으로 교체하며 1회에만 두 번의 투수 교체를 했다. 하지만 덕수고는 김민기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1회에 이미 7-0으로 크게 앞섰다.
곧바로 군산상고가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윤민석의 안타와 이영진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임지훈이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3회초에도 2사 후 고명성의 볼넷과 도루, 장대성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따라잡은 군산상고는 4회초 이영진의 볼넷에 이어 임지훈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격하며 덕수고 선발 박동수를 강판시켰다.
고동현과 김민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되자 덕수고는 다시 김동찬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에이스 양창섭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고명성의 3루 땅볼이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점수는 7-5 두 점 차가 됐다.
턱 밑까지 추격을 당한 덕수고는 4회말에 다시 달아났다. 신승환의 볼넷과 윤영수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덕수고는 전이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나며 고명성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바뀐 투수 임지훈의 보크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터진 유지웅의 2타점 적시타로 덕수고는 다시 10-5로 달아났다.
이어진 5회말에도 덕수고는 남영재가 몸에 맞는 볼과 김민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3루서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한 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윤영수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콜드게임 규정을 충족시킨 덕수고는 7회초 군산상고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7회 콜드게임 승리로 16강 전을 장식했다.
한편, 지난해 우승팀 덕수고는 16강에서 이번 대회 최다 득점으로 8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