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안희정 도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불킥. 그래도 행복하고 즐거운 아침입니다. 모든 분들께 ‘함께가자’고 말합시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민주주의!”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또 한 번 축하했다.
이는 한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안 도지사가 문 대통령에게 볼뽀뽀를 하는 영상과 함께 “안 지사님 혹시 아침에 일어나서 어젯밤 일이 떠올라 이불킥하신 건 아니죠”라고 물은 것에 대한 반응.
안 도지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 대통령 당선 연설 현장에 참여해 문 대통령에게 진한 볼뽀뽀로 격한 축하 인사를 전했고 “이 근처 호프집 맥주가 다 동날 때까지 오늘은 마음껏 기뻐했으면 좋겠다. 외상은 문재인 후보 이름으로 달면 된다”고 외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안 도지사의 격한 당선 축하 인사는 외신에서도 주목했다. 로이터 측은 두 사람의 뽀뽀 장면과 함께 “한국의 대통령 당선자 문재인이 상처입는 나라를 통합하겠다 다짐했다”고 보도했고, 윌스트리트저널 측은 해당 사진과 함께 “한국은 미국에게 도전을 제시하는 새로운 지도자를 임명했다”고 1면에 보도했다. 또 뉴욕 타임즈와 CBS에도 보도됐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안희정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