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아르헨전 예방 주사…신태용호 마지막 점검 돌입

입력 2017-05-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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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 오늘 우루과이·14일 세네갈과 평가전

1·2차전 대비해 아프리카·남미국가 초청
전력노출 최소화…부상 방지도 염두해야


지구촌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이 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기니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23일·전주), 잉글랜드(26일·수원)와 차례로 맞붙어 16강 진출을 타진한다. U-20 대표팀은 1일부터 최종 엔트리(21명) 체제로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마지막 강화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FIFA에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마감시한은 이달 8일(한국시간)이었지만, 신 감독은 마지막 훈련의 집중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지난달 말 일찌감치 공개했다.

다행히 훈련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오전과 오후, 하루 2차례 훈련으로 체력을 키우고 맞춤형 전술을 완성하는 데 주력해온 U-20 대표팀은 벌써부터 그 효과를 보고 있다. 경기체력과 컨디션이 완성 단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린 태극전사들은 강도 높은 체력훈련의 후유증 없이 대회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가장 중요하다. 치열했던 생존의 여정, 짧고도 굵은 훈련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살필 시간이다. U-20 대표팀은 11일 청주에서 우루과이, 14일 고양에서 세네갈과 잇달아 평가전을 치른다. 아프리카와 남미 국가를 초청한 데는 이유가 있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사실상 토너먼트 진입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우리와 3차전에서 만날 잉글랜드는 예선 1·2차전을 통해 살피면 된다”는 것이 신 감독의 설명이다.

다만 염두에 둘 부분도 있다. 전력 노출 최소화다. 어차피 공개 평가전 형태라 누구든지 우리의 2차례 평가전을 지켜볼 수 있다. 경쟁국들이 코칭스태프 등을 파견해 염탐할 가능성이 크다. 승패가 중요한 경기가 아닌 만큼 우리로선 베스트11과 백업 멤버들을 고루 섞어 상대의 혼란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등번호를 바꾸거나 영문이름을 넣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울러 본 경기를 앞두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부상도 막아야 한다. 지나친 의욕이 자칫 화로 이어질 수 있다. 8강 이상을 향한 마지막 쇼타임인 U-20 대표팀의 최종 평가전 시리즈에 관심이 쏠린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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