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감독 “변요한, 스태프들에게 ‘짐승남’ 별명 얻어”

입력 2017-05-12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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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요한이 스태프들 사이에서 ‘짐승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 제작보고회에슨 조선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명민 변요한이 참석했다.

김명민은 ‘하루’에서 딸의 죽음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게 되는 아빠 ‘준영’ 역을 맡으며 필사적인 부성애 연기를 펼쳤다. 변요한은 준영과 함께 지옥 같은 시간에 갇힌 ‘민철’ 역을 맡으며 강렬한 연기로 스크린 장악에 나선다.

조선호 감독은 “변요한이 맡은 민철 역은 감정에 충실한 캐릭터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인물이다. 수많은 하루가 반복되고 격한 감정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액션을 하면 한 순간에 터져나온다. 민철이라는 갖고 있는 에너지가 영화 중반부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나 역시 많이 강조한 부분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멱살을 잡았을 뿐인데 목이 빨개지고 그냥 주먹으로 한 대 쳤는데 자동차 보닛이 뭉개지기도 했다. 에너지를 뚫고 나오는 모습에 스태프들이 ‘짐승남’ 이야기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변요한은 “그게 촬영 첫 날이었다. 긴장을 많이 하고 갔는데 김명민 선배는 한 달 전부터 촬영을 하고 계셔서 발판을 많이 잡아주셨더라. 김명민 선배와 첫 호흡을 맞췄으면 내 캐릭터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이 마음대로 멱살을 잡으라고 하시기도 했다. 그 만큼 연기 하기가 편하도록 만들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하루’는 매일 되풀이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 지옥 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두 남자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조선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명민 변요한 조은형 신혜선이 출연한다. 6월 15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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