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된지 3일이 지났다. 현실을 반영하기 마련인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도 대통령이 역을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관객과 시청자들이 뽑은 대통령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는 과연 누구일까?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20-59세 남녀 2,400명에게 질문한 결과, 영화 ‘한반도’의 ‘안성기(36.5%)’가 대통령 역을 맡은 배우 중 대통령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1위에 꼽혔다. ‘안성기’는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과 ‘한반도’에서 두 번의 대통령 역할을 맡았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에서는 부드러운 대통령을, ‘한반도’에서는 강인한 대통령을 연기하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안성기’에 이어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이순재’가 21.7%로 2위에 올랐다. ‘이순재’는 온화하고 소시민적인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 3위는 영화 ‘판도라’의 배우 김명민이 차지했다. 김명민은 영화 ‘판도라’에서 무능하지만 무능함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대통령을 연기해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외에도 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손현주, 영화 ‘감기’의 차인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동건, 드라마 ‘대물’의 고현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영화 ‘한반도’의 ‘안성기’를 대통령 역할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순재’를 선택한 비율은 남성(18.8%)에 비해 여성(23.5%)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본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0%였으며, 피앰아이(PMI)에서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을 통해 조사를 실시하였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