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 4회 또 난타 당해… ‘쿠어스 필드의 악몽’

입력 2017-05-12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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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해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3회 삼자범퇴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0-7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천적’ 놀란 아레나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날 경기에만 5번째 볼넷. 이는 개인 통산 최다 타이기록.

이어 류현진은 무사 1루 상황에서 마크 레이놀즈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이안 데스몬드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실점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좌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점수는 0-8.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계속된 1사 1,3루 위기에서 팻 발라이카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9번째 실점.

흔들린 류현진은 보크까지 범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결국 경기는 0-10이 됐다. 이 중 류현진의 자책점은 5점.

계속된 위기에서 류현진은 라이언 해니건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제프 호프먼을 삼진으로 잡은 뒤 찰리 블랙몬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긴 수비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총 101개의 공(스트라이크 57개)을 던지며 8피안타 10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볼넷을 무려 6개나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4.99로 상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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