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송이 음원과 기부로… 아일릿의 따뜻한 연말 선물

사진제공 | 빌리프랩

“흙에서 자라난 내 마음은 / 넓은 세상 향해 높이 날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 시(詩) 구절이 노래로 다시 태어났다. 그룹 아일릿(ILLIT)이 부른 ‘가장 빛날 너에게’가 16일 정오, 정식 음원으로 발매된다.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빌리프랩에 따르면 ‘가장 빛날 너에게’는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온라인 교육 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의 ‘2027 메가패스’ 광고 음악으로 제작된 곡이다. 당초 음원 발매 계획은 없었으나 지난달 광고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이후 팬들의 요청이 이어지며 정식 발매가 결정됐다.

팝 발라드 장르의 이 곡은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 ‘큰 바다, 넓은 하늘을 우리는 가졌노라’ 등 역대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적 확인 문구를 가사로 풀어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서정적인 멜로디 위로 아일릿 특유의 맑고 투명한 음색이 더해지며 수험생은 물론 음악 팬들 사이에서도 잔잔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사진제공 | 빌리프랩

특히 아일릿은 이번 음원을 통해 의미 있는 나눔에도 동참한다. ‘가장 빛날 너에게’의 음원 수익금 전액은 청소년 전문 기관 ‘BTF 푸른나무재단’에 기부되며, 해당 기부금은 학교폭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의 교육과 상담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메가스터디교육 측은 “‘가장 빛날 너에게’가 수험생에게 힘을 건네는 응원가이자, 청소년의 미래를 밝히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며 “일상 속에서 많은 이들이 이 곡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일릿은 연말까지 국내외 주요 무대에 연이어 오른다. 오는 19일 KBS2 ‘가요대축제’에서 민주가 MC로 활약하고 20일 ‘2025 멜론뮤직어워드’, 25일 ‘2025 SBS 가요대전’에 완전체로 출연한다. 이어 30일 TBS ‘제67회 일본 레코드 대상’, 31일 NHK ‘제76회 홍백가합전’까지 장식하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