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 ‘최강 배달꾼’ 선택한 이유

입력 2017-05-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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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채수빈. 동아닷컴DB

연기자 채수빈이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무대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

채수빈은 7월 말 방송하는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에 출연한다. 방송가가 주목하는 하반기 기대작 제의도 받았지만 추구하는 목표와 가장 부합해 이 작품을 결정했다.

‘첫 번째 여주인공’과 이미지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이 선택에 힘을 실었다. 채수빈은 2014년 MBC 단막극 ‘원녀일기’로 안방극장에 진출하고 2015년 KBS 2TV ‘스파이’를 통해 시청자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파랑새의 집’에 출연했지만 주말극 특성상 중년 연기자들에 시선이 쏠려 주인공으로서 제대로 빛을 내지 못했다. ‘발칙하게 고고’와 ‘구르미 그린 달빛’, 현재 출연 중인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역적)에서도 ‘두 번째 여주인공’ 위치다.

올해 데뷔 4년차를 맞아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차기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이전보다 조금 욕심을 냈다. 하반기 기대작들의 출연 제의도 받았지만 연기 기회가 더욱 많이 주어지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최강 배달꾼’을 선택한 것이다.

이 드라마를 통해 이미지 변신도 가능해 결정에 뜸을 들이지 않았다. 극중 채수빈은 미모의 짜장면 배달부 이단아 역을 맡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강단 있고 선머슴 같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외모 때문에 23살의 실제 나이보다 성숙해보이고, 지금까지 출연한 드라마 6편 중 절반이 사극일 정도로 단아한 이미지가 고정화해 20대 초반의 밝고 쾌활한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캐릭터를 찾은 셈이다. 채수빈은 ‘역적’의 16일 종영 후 6월 초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채수빈 측 관계자는 “주말드라마와 미니시리즈 3편을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시청자에 얼굴을 더 알리고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최대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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