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U-15 매탄중, 통산 2번째 소년체전 석권

입력 2017-05-30 1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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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 U-15팀인 매탄중학교(교장 곽근성)가 제 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축구 남자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제주에서 열린 제 44회 소년체전 우승 후 2년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강경훈 감독이 이끄는 매탄중은 30일 충청남도 아산 선문대학교에서 열린 제 46회 소년체전 축구 남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장하늘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중학교를 3-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제 42회 경기도학생체전 우승팀(5전 전승) 자격으로 출전한 매탄중은 지난 27일 16강전에서 정상빈, 장하늘, 권민우의 연속골로 충북 대표로 출전한 신명중학교를 3-1로 물리쳤고, 28일 8강전에서는 부산아이파크 U-15팀인 낙동중학교를 만나 이웅민의 멀티골과 김주형의 득점에 힘입어 3-0으로 완파했다.

29일 준결승전에서는 전남드래곤즈 U-15팀인 광양제철중학교와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의 스코어로 물리치고 결승전 무대에 안착했다.

결승전에서 제주중을 만난 매탄중은 경기 내내 쉬지 않는 압박과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매탄중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장하늘이 선제골을 뽑아냈고, 천세윤과 조용준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소년체전 4회 연속 출전과 그 중 두 번의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매탄중은 왜 전국 최강이라고 불리는 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승장 강경훈 감독은 “16강전부터 하루에 한 경기씩 치러지는 일정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싸워준 것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함께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멋지게 결과를 만들어 낸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 앞으로도 국내 최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정상빈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수원삼성 U15팀인 매탄중의 우승은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의 유소년 육성에 대한 체계적인 투자와 노력이 맺은 결실로 평가 받고 있다. 2009년 창단한 수원삼성 매탄중은 그 동안 '기술', '정신력', '인간미'의 3대 육성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와 K리그를 이끌어나갈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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