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개봉] 대립군 vs 원더우먼…진정한 ‘리더’들의 진검승부

입력 2017-05-31 06: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나라를 위해, 인류를 위해 참혹한 전쟁에 맞서싸우는 진정한 ‘리더’들이 스크린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영화 ‘대립군’과 ‘원더 우먼’이다.

과연 관객들은 어떤 ‘리더’에게 미소를 지어보일 것인가.

● 1592년 임진왜란, 광해 그리고 대립군

이정재와 여진구의 호흡으로 일찍이 화제가 된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調)’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금껏 사극 역사상 다뤄본 적 없는 새로운 소재 ‘대립군’은 실제 임진왜란 조선의 승리를 이끈 의병의 근간이 된 인물이다. 역사 속 기록되지 못한 영웅들을 소재로 전개되는 ‘대립군’은 과거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백성이 곧 나라의 주인이었고 역사를 이끄는 영웅이었음을 일깨워준다. 또한 현재 우리 국민이 원하는 이상적인 리더십이 무엇인지 강력한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산천을 담아 눈길을 끈다. 광해가 임진왜란 당시 풍찬노숙을 했던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표현해내고자 정윤철 감독은 실제 배우와 스태프들을 설득해 올로케이션 촬영을 감행했다. 이에 배우들을 통해 표현될 인물들의 감정과 고통을 최대한 담아냈다.

● 원더 우먼, DC의 첫 번째 구원자가 될까

‘원더 우먼’은 DC 코믹스 영화에 희망을 줄 수 있을까.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원더 우먼’(갤 가돗)이 솔로 무비로 관객들 앞에 나선다.

‘원더 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인 ‘원더 우먼’의 활약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타이틀롤을 맡은 갤 가돗과 인기 스타 크리스 파인이 작품에 참여하며 매력지수를 더욱 높였다.

이 작품은 캐릭터가 가장 매력적이다. 주인공인 갤 가돗은 최강의 파워와 굳은 정의감, 강렬한 카리스마와 우아하고 지적인 아름다움 등 놀라움으로 가득한 완벽하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절대 선’을 믿는 ‘원더 우먼’은 오로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어느 누구도 전진하지 못하는 전쟁터를 향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지옥 같이 변해버린 인간 세상을 보며 실망하지만 그로 인해 성장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9개월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은 갤 가돗의 액션 연기도 눈길을 끈다. 최강의 빌런인 전쟁의 신 ‘아레스’와 맞서 싸울 정도로 강력한 아마존 전사로 변신하기 위해 갤 가돗은 강도 높은 벌크부터 웨이트 들기와 심혈관 훈련을 받았고 양궁과 칼 싸움, 승마, 무술을 연습해 완벽한 ‘원더 우먼’으로 변신해 관객들을 즐겁게 할 것이다. 31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