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갤 가돗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할아버지, 빛을 찾으라 가르치셔”

입력 2017-06-01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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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갤 가돗이 영화를 향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화답했다.

갤 가돗은 “기분 좋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꿈이 이루어진 데 대해 감사한다. 이 영화에 참여한 것과 영화에 대한 반응과 피드백은 정말 멋진 경험이다. 굉장히 흥분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이애나는 호기심 많고 따뜻하고 포용적이다. 약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고 또 가끔은 혼란을 겪고 순진하기도 한 점이 가장 좋았다”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원더 우먼의 가장 큰 힘인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는 메시지에 대해서 “사랑과 진실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원더 우먼이 마법 같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라면서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우리 할아버지는 나에게 ‘삶에 어둠이 찾아오더라도 내 안의 빛을 찾으라’는 가르침을 주셨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 메시지를 영화가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패티 젠킨스 감독은 “세상에서 영웅으로 거듭나는 메시지뿐 아니라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사람들을 돕자는 메시지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갤 가돗은 “‘원더 우먼’은 소년, 소녀, 남성, 여성 모두에게 전하는 바가 있다”며 의견을 덧붙였다.

‘원더 우먼’은 개봉과 동시에 관객들의 입소문 열기가 대단하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97%를 필두로 국내 포털 사이트 관람객 평점 9점대, 골든 에그 94% 등 높은 점수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원더 우먼’과 ‘갤 가돗’이 실시간 검색어로 나란히 등장해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원더 우먼’은 개봉 첫 날, 단독 주연으로 원더 우먼 캐릭터가 처음 등장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 유사한 성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차이의 실시간 예매율로 예매순위 역시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금주 주말 극장가에 흥행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탄생 이후 76년 만에 나온 첫 솔로 무비로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룬 원더 우먼의 대단한 활약은 남성 히어로 중심의 히어로 무비 장르에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는 한편, 올해 11월 개봉을 앞둔 DC 히어로 완전체 ‘저스티스 리그’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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