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걸크러시’ 이유리의 두가지 성공

입력 2017-06-0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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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이유리. 사진제공|IHQ

‘아버지가…’서 악녀 이미지 벗고 인기
자신의 이름 내건 화장품 사업도 주목

이유리가 연기자로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동시에 사업가로서도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유리는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걸크러시 매력을 내세워 여성 시청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가 5월27일 반환점을 돌아 종영까지 아직 23회 정도 남아있는 상태이지만 그의 활약상은 일찌감치 드러났다. 가장 큰 성과는 ‘악녀’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점이다. ‘왔다! 장보리’(2014)와 ‘천상의 약속’(2016)에서 독한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는 물론 스스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시기에 ‘아버지가 이상해’를 만나 성과를 냈다.

극중 변호사 역을 맡아 일 처리에는 빈틈없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무장해제’되는 반전의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오빠의 결혼식에서 신부보다 더 튀게 행동하거나 눈물 때문에 메이크업이 엉망진창이 되어도 할 말은 끝까지 하는 모습을 밉지 않게 보이도록 설정한 효과이다.

이유리는 시청률 30%(닐슨코리아)가 넘는 드라마 인기를 이끌면서 화장품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2013년부터 뷰티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가져온 이유리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며 쌓은 노하우를 최근 한 화장품 브랜드를 통해 소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TV홈쇼핑에도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품 홍보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맡아온 서울종합예술학교 연기예술학부 겸임교수직도 내려놓았다.

이유리 측 관계자는 “뷰티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다. 거의 일주일 내내 드라마 촬영을 진행하지만 개인적인 일 때문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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