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만을 위해 모인 할리우드 작가진의 방이 있다?

입력 2017-06-05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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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을 평정할 가장 강력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지금까지의 ‘트랜스포머’와 다른 차별화된 액션과 스케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마이클 베이 감독이 드라마적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할리우드 최고의 작가진을 라이터스 룸(Writer’s Room)에 불러모아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라이터스 룸의 모든 것을 전격 공개한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이자 마이클 베이 감독의 마지막 연출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시리즈 사상 최고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압도적인 스케일과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던 과거부터 이어진 트랜스포머의 비밀, 옵티머스 프라임의 변심 등 남다른 스토리 라인으로 영화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작품은 마이클 베이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다한 것으로,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된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더했다. 특히 감독과 더불어 할리우드 최고의 작가진이 라이터스 룸에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세계관 확장과 새로운 스토리를 창조해냈다. ‘어벤져스’ 자크 펜을 비롯해 ‘아이언맨’ 아트 마컴, 맷 홀로웨이, ‘블랙 호크 다운’ 켄 놀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제프 핑크너, ‘뷰티풀 마인드’로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한 아키바 골즈먼 등 총 12명의 작가들이 한 방에서 3주가 넘는 기간동안 함께 스토리를 만들어 갔다.

라이터스 룸의 최고 책임자인 아키바 골즈먼을 주축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유니버스를 확장하는 방법을 찾아갔다. 켄 놀란은 “아키바는 우리에게 트랜스포머의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현재로 거슬러 오는 선형적인 추적 방법을 제시했다. 모든 작가가 그 타임라인에 따라 저마다 자유롭게 스핀오프나 시퀄, 프리퀄 등 다양한 영화 아이디어를 냈다. 한 주 뒤 각자 20~50 페이지에 달하는 디테일한 개요를 썼다”고 밝혀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더욱 넓어진 세계관을 기대하게 한다.

고대부터 인류와 함께 존재한 트랜스포머에 대한 스토리 라인을 담은 이번 작품에 대해 아트 마컴은 “트랜스포머는 무려 140억 년의 역사를 지녔다. 우주의 역사와 같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들에게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트랜스포머가 처음부터 지구에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만약 그들이 우주뿐만 아니라 지구의 역사가 만들어지는 데도 기여했는지에 대한 여러 가능성이 시나리오 작가에게 꿈만 같은 소재가 아닐 수 없다”며 남다른 스토리를 만들 수 있던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저마다 다른 시대에 이끌려 그 시대의 역사에 트랜스포머를 합친 스토리를 쓰기 시작했다. 맷 홀로웨이와 나는 제2차 세계대전 시대에 끌렸고, 켄 놀란은 아서왕 전설을 선택했다. 그 후 우리는 그 두 가지 요소를 합쳐서 ‘최후의 기사’에 접근했다”며 이번 작품의 탄생 비화를 설명했다.

기존 시리즈와의 차별점에 대해서 아트 마컴은 “이전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 재구성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 액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클라이맥스를 보면 완전히 반해 버릴 것이다”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켄 놀란은 “암흑시대의 전투부터 제 2차 세계대전 전투까지 여러 시대를 옮겨가며 촬영할 수 있었던 스토리이기 때문에 훨씬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느낌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기존 ‘트랜스포머’와는 전혀 다른 새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로 중무장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트랜스포머들의 고향 행성인 사이버트론을 되살리기 위해,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나선 옵티머스 프라임과 이로 인한 인간과의 피할 수 없는 갈등을 그린다. 이번 작품에는 ‘패트리어트 데이’, ‘딥 워터 호라이즌’의 마크 월버그가 전편에 이어 ‘케이드 예거’로 돌아오고, ‘레녹스 중령’ 역으로 인기를 끈 조쉬 더하멜이 3편에 이어 다시 등장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위대한 배우 안소니 홉킨스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퍼스트 어벤져’의 로라 하드독, 신예 이사벨라 모너가 새롭게 합류했다. 6월 21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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