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USB 논란’ GDxYG “본질=콘텐츠…지속 업데이트” (종합)

입력 2017-06-15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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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USB 논란’ GDxYG “본질=콘텐츠…지속 업데이트” (종합)

가수 지드래곤이 USB 음반 발매를 둘러싼 갑론을박에 대한 의견을 직접 전했다.

지드래곤 USB 음반 발매 논란은 지드래곤이 솔로 앨범을 USB로 발매한 것에 대해 음반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이하 음콘협)의 의견에서 비롯됐다. 음콘협은 지드래곤 USB를 실행시키면 특정 인터넷 사이트로 이동하는 것을 문제 삼고 음반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한터차트는 이를 음반으로 인정하고 집계를 진행한다.

이에 지드래곤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hat's The Problem?"이라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누군지도 모르는 어떠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한 아티스트의 작업물이 그저 '음반이다/아니다' 로 달랑 나뉘어지면 끝인가?"라며 "오랜 시간 수 많은 고민끝에 겨우 단 몇 곡을 세상에 선보인다. 비닐에 쌓인 겉모습 (LP, 테이프, CD, usb파일...등등) 또한, 물론 열심히 디자인하고 여러가지 조금 더 이번 앨범과 관련 비쥬얼적으로 보충설명을 돕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공들여 만들지만 사실 그것 말고는 그다지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건 그 안에 녹음되어 담겨져 있는. 음악이다. 당신의 귀로 듣고 눈으로 보게 될. 오랜시간과 세월이 지나도 변치않고 영원히 가슴속에 머물게 될. 기억속에 추억속에 또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을 멜로디와 노래말 가사가 전부다. 다른 건 중요치 않다"고 CD냐 USB냐 형태보다는 노래 자체가 더 중요한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동아닷컴에 USB 앨범에 대해 추가 설명을 했다.

YG 측은 “USB 안에 시리얼 넘버가 있다. 지속적으로 지드래곤 앨범 '권지용'과 관련된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고, 시리얼 넘버만 입력하면 소비자는 콘텐츠를 다양하고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다”며 USB 형태로 앨범을 발표한 이유를 덧붙였다.

USB 형태의 앨범 발매는 지드래곤이 처음이 아니다. 그럼에도 CD 형태와 동시발매했던 지난 경우와 달리 지드래곤은 오직 USB 형태로 앨범을 발표하기 때문에 지금의 논란이 발생했다. 지드래곤의 USB 앨범 발표는 애당초 논란거리가 아니었다. 논란은 수치와 성적으로 음악을 증명해야하는 팍팍한 현실에서 비롯됐을 뿐이다. USB 앨범 발매는 창작자 본인의 선택이었고, 본질은 지드래곤의 말처럼 형태보다는 콘텐츠와 노래 자체다.


<다음은 지드래곤 글 전문>

"What's The Problem?"

누군지도 모르는 어떠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한 아티스트의 작업물이 그저 '음반이다/아니다' 로 달랑 나뉘어지면 끝인가?

오랜 시간 수 많은 고민끝에 겨우 단 몇 곡을 세상에 선보인다. 비닐에 쌓인 겉모습 (LP, 테이프, CD, usb파일...등등) 또한, 물론 열심히 디자인하고 여러가지 조금 더 이번 앨범과 관련
비쥬얼적으로 보충설명을 돕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공들여 만들지만 사실 그것 말고는 그다지 큰 의미는 없다.

가장 중요한건 그 안에 녹음되어 담겨져 있는. 음악이다. 당신의 귀로 듣고 눈으로 보게 될. 오랜시간과 세월이 지나도 변치않고 영원히 가슴속에 머물게 될. 기억속에 추억속에 또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을 멜로디와 노래말 가사가 전부다.

다른 건 중요치 않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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