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송중기 “류승완, 먹을 때 눈치 줘…다이어트 동기 부여”

입력 2017-06-15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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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송중기 “류승완, 먹을 때 눈치 줘…다이어트 동기 부여”

‘군함도’ 송중기와 이정현이 다이어트 고충을 언급했다.

먼저 이정현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제작보고회에서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43kg에서 36.5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마른 몸인데 살을 빼려니 더 힘들긴 했다”면서도 “나뿐 아니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모두 살을 많이 뺐다. 조단역 배우 중에는 20kg를 뺀 분도 있다. 류승완 감독님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를 보면 안 뺄 수가 없었다. 나도 영화의 하나가 되고 싶었다. 체중 감량 정도는 어렵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배우들 사이에 다이어트 방법도 많이 공유했다고. 이정현은 “송중기가 닭가슴살 쉐이크를 많이 가져왔다. 황정민 소지섭 선배는 다이어트 정보가 많더라. 식단 관리를 다들 잘하더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송중기는 “야식 시간이 되면 감독님이 눈치를 많이 줬다. 가장 큰 동기 부여가 됐다. ‘나는 안 먹을 건데 자네들도 안 먹을 건가?’ 식이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완 감독은 “현장에 밥차를 두 개 뒀다. 연기자들 식단 조절용 테이블과 스태프용 테이블이 있었다.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배우들과 연기자들 식단을 먹고 나서 일반 식당에서 다른 사람이 챙겨주는 음식을 따로 먹었다”고 고백했다.

다시 마이크를 든 송중기는 “눈치 준 건 농담”이라면서 “군함도 사진을 보면 다이어트를 안 할 수가 없더라”고 진지하게 마무리했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베테랑’으로 1341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올해 여름대전을 이끌 기대작 ‘군함도’는 7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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