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 박수홍·김수용·남희석, 방송 27년만 大위기

입력 2017-06-17 0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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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방’ 박수홍·김수용·남희석, 방송 27년만 大위기

박수홍, 김수용, 남희석이 방송생활 27년 만에 큰 위기를 맞았다.

18일 방송되는 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은 대교어린이TV ‘한다면 한다! 한다맨’-인도네시아 ‘레젤홈쇼핑’ 프로그램과 협업에 나선다.

‘세모방’은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방송 프로그램에 MC 군단을 투입, 실제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촬영 전반에 걸쳐 리얼하게 참여하며 방송을 완성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 방송사 간의 벽을 허문 리얼리티로, 방송 상생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수홍, 김수용, 남희석이 몽골에 이어 인도네시아의 업계 1위 홈쇼핑 방송에서 제빵 기계를 판매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생소한 인도네시아 말과 과장된 행동을 해야하는 인도네시아 방송 스타일에 적응 못한 세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수홍은 자신도 모르게 한국말로 “앗 뜨거~”라며 소리를 지르며 실수를 했고, 남희석은 1부가 끝난 후 쉬는 시간에 “나 지금 정신 놨어.. 이런 방송 처음이야”라며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어서 27년 만에 위기를 맞은 이들의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이번 주 방송에서는 ‘세모방’ 사상 역대급으로 강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한다. 공개된 사진 속 과한 손짓과 표정의 주인공은 홈쇼핑 PD. 그는 바로 앞에서 지휘자처럼 리액션을 컨트롤하며 생방송을 이끌어 나가는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 레전드 쇼 호스트가 시선을 강탈한다. 그녀는 정확한 발음으로 단 20초만에 제품 설명을 끝내는가 하면, 화면을 보지 않고 속사포 멘트를 쏟아내는 ‘노룩멘트’ 기술을 선보였다고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

‘세모방’ 제작진은 “인도네시아만의 독특한 방송 스타일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쇼 호스트와 PD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강한 개성의 소유자들이다. 꽝PD를 위협하는 강력한 캐릭터 등장의 순간을 꼭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기대의 말을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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