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슬롯머신 국산화 연구개발 태백서 본격화

입력 2017-06-23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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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대표이사 함승희)는 신규사업인 슬롯머신 제조업의 근거지를 태백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돌입했다. 강원랜드는 사업을 주관하는 카지노개발팀을 태백시 문곡동 하이원 엔터테인먼트(이하‘하이원엔터’) 사옥으로 옮기고 22일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는 강원랜드에서 김경중 부사장을 비롯해 장학도 기획본부장, 정승희 경영본부장, 홍종설 카지노본부장, 소병기 리조트 본부장이, 태백시에서 김연식 태백시장을 비롯해 심용보 태백시의회 의장, 박인규 태백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강원랜드가 태백을 근거지삼아 추진하는 슬롯머신 제조사업은 게임 및 시스템 개발 등 소프트웨어 부분과 머신기기의 모형이 되는 캐비닛 개발 및 조립 등 하드웨어 부분이 포함된 사업으로 올해 안에 시범적으로 두 종류의 게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7월부터 슬롯머신 시범제작 부품을 들여오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해 성과가 나타나면 앞으로 핵심부분인 연구·개발(R&D) 및 제조 사업장 전체가 태백에 들어설 전망이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던 카지노 머신기기를 국산화하기 위해 시작한 슬롯머신 제조사업이 기술축적을 이루어 착실하게 진행되면 태백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2016년 ‘카지노 머신기기 제작사업’을 위한 비상설 회의체 운영을 시작으로 외국산 슬롯머신의 단계적 국산화 사업을 검토했고, 올해 2월 카지노개발팀을 신설해 슬롯머신 제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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