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예고편은 “오래? 일하러?” 라는 대사로 시작하여,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청춘들을 비롯하여 청년실업에 관심과 촉각을 세우고 있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모두가 안 하는 농사하러 세계일주 간다!?’ 라는 카피 이후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의 모습이 담기면서 일하러 여행가는 이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자연에서 방목하는 양떼의 모습, 가뭄으로 굳어진 땅과 물 부족을 실감하게 되는 세 청년의 모습이 담기면서 이들의 세계일주 여행기가 순탄하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준다.
결국 농장주의 물건을 훼손하는 실수까지 저지르면서 농사를 포기해야만 하는가, 어려움에 직면한 파밍 보이즈의 모습을 담았다. ‘아!!! 포기할까?’ 라며 등장하는 문구는 마치 취업준비를 위해 스펙을 쌓으며 달려온 이들이 실패와 실수 앞에 좌절하고 고민하는 모습과 유사하여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심기일전하여 세계일주 여행기를 완수하는 데에는 ‘땅은 먹거리’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했음을 예고편은 담아내고 있다.
지난 2년간 창농 기업 수가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젊은 농업 CEO,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써의 농업이 요즘 이슈가 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먹거리 시장의 붐 업도 한 몫을 차지한다. 농식품 6차 산업은 농지에서 농작물을 수확하는 1차 산업부터 이를 가공하여 특별하고 유니크한 하나의 상품으로 제작하여 판매하고 홍보하기까지의 3차 산업까지 다루고 있는 전 세계 농업의 현좌표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내용까지 내포하여 공개된 ‘파밍 보이즈’의 메인 예고편은 청년실업 등 청춘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는 물론, 대한민국 농업이 나아가야 할 좌표까지 제시할 수 있는 요소를 담고 있는 영화임을 보여준다.
6월 25일 19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 천 명의 시민들과 한여름 밤의 무료 최초 시사회를진행할 영화 ‘파밍 보이즈’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과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보기만 해도 함께 떠나고 싶어지는 영화 ‘파밍 보이즈’의 광화문 광장 특별시사회는 많은 시민들과 청춘과 농업에 대해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이어 7월 13일 개봉해 극장가에 유럽의 싱그러움을 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