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영화로 본다

입력 2017-06-24 10: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게이트’ 포스터. 사진제공|3309 브라더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잇따라 영화 소재가 되고 있다. 풍자의 시선을 담은 코미디부터 실제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야기도 있다.

‘괴물’과 ‘26년’ 등을 제작한 영화사 청어람이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근 펴낸 책 ‘끝나지 않은 전쟁’을 영화로 만든다.

지난달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시나리오 작업 등 영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 단계인 만큼 감독 등 구체적인 사안은 논의 중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천일의 추적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안민석 의원이 3년여 동안 최순실과 그 주변 인물 그리고 재산 은닉 과정 등을 추적한 내용이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전부터 관련 제보를 받고 홀로 추적에 나선 과정이 구체적으로 서술된 책으로 영화에서도 최순실과 그를 추적하는 인물이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안민석 의원은 영화에 어우릴 법한 몇몇 배우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판권을 계약할 때 더 많은 관객이 볼 수 있는 흥행작으로 만들어 달라고 영화사에 부탁했다”고 밝혔다.

최근 촬영을 마친 임창정 주연의 ‘게이트’(감독 신재호·제작 3309브라더스) 역시 최순실 국정농단을 극화한 영화다.

다만 풍자의 시선을 더한 코미디 장르인 만큼 최순실과 그에 얽힌 여러 사건을 모티프 삼아 극을 완성했다.

최순실을 빗댄 인물은 배우 정경순이 맡았다.

제작사 관계자는 18일 “사회적인 풍자와 코미디를 바탕으로 소시민이 의기투합해 부정부패를 타파하는 내용을 담는다”고 밝혔다.

현재 후반작업 단계로 올해 추석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