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만명 기록한 신카이 ‘너의 이름은.’. 더빙판도 흥할까

입력 2017-06-26 10: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너의 이름은.’이 오는 7월 13일, 우리말 더빙판 개봉을 맞이해 ‘신카이 매직’ 기록을 총 정리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이 우리말 더빙판 개봉을 맞이해 정초를 뜨겁게 달궜던 역대급 진기록을 되돌아봤다. 새해 첫 예매율 1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너의 이름은.’은 블록버스터 신작 공세에도 불구하고 14일 동안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꾸준한 화제 속에 365만 관객을 동원한 ‘너의 이름은.’은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 ‘겨울왕국’, ‘쿵푸팬더’ 시리즈 등에 이어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7위에 올랐다. 재패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도,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작이 바뀐 것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04) 이후 13년만의 성과로,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루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또한 마니아 관객은 물론 폭넓은 연령 층의 영화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모았다는 점에서, 재패니메이션의 가능성을 확장한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외에도 ‘너의 이름은.’이 남긴 신드롬은 무수하다. 일본에서부터 시작된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열풍은 국내 팬들에게도 이어졌고, 극장가에는 N차 관람 광풍이 불었다. 그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불과 한달 사이에 두 번이나 한국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OST 음반, 소설, 한정판 MD, 극장 콤보 세트 등 ‘너의 이름은.’과 관련된 컨텐츠와 상품들이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였고,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주간아이돌] 등 방송계에도 ‘너의 이름은.’의 제목을 차용한 패러디가 쏟아졌다.


오는 7월 13일 개봉하는 ‘너의 이름은.’ 더빙판에 대한 높은 관심은 그 식지 않은 열기를 입증해준다. 탁월한 감성은 물론,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까지 겸비한 젊은 연기파 배우 지창욱, 김소현, 이레가 참여한 ‘너의 이름은.’ 더빙판은 마니아 팬은 물론 새롭게 만날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도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다. 한편 ‘너의 이름은.’은 시각, 청각장애인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화면 해설과 한글자막이 더해진 배리어프리 버전이 함께 제작되었다. 이러한 뜻 깊은 제작 취지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한 배우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그 어떤 장벽없이 전 세대가 ‘너의 이름은.’의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또 한번의 신드롬을 예감케 하는 ‘너의 이름은.’ 더빙판은 7월 13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