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1인2역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김수현은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리얼’ 기자간담회에서 ‘리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보고 정말 무서웠다.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서 잠도 못 자곤 했다”며 “많은 분량을 어떻게 소화하고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고민했다. 나에게는 도전하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극 중 두 장태영을 1인2역으로 연기한 그는 “캐릭터의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인물이 가진 태도를 많이 신경 썼다.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믿는지, 믿지 못하는지, 믿음이 깨졌는지를 다양하게 보여주려고 했다. 태도가 다름으로써 나오는 행동이나 눈빛을 ‘자기 것’처럼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수현은 “수트 입은 장태영이 가진 시그니처는 껌이었다. 껌 덕분에 오른쪽 턱에 디스크가 왔다. 많이 고통스러웠다. 껍을 한쪽으로 씹는 습관 때문에 턱이 많이 뭉쳤다”고 설명을 더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 영화. ‘도둑들’ ‘은밀하게 위대하게’ 김수현의 첫 1인 2역 도전작인 동시에 에프엑스에서 탈퇴해 배우로 전향한 설리가 본명 최진리로 열연한 작품이다. 이들 외에도 성동일 이성민 조우진 한지은 등이 출연했다. 6월 28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