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유승호, 박철민과 8년 인연으로 찰떡궁합

입력 2017-06-2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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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유승호-박철민.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코리아

8년간 여섯작품 ‘특별한 인연’
무한신뢰 ‘군주’서도 찰떡궁합

연기자 유승호가 박철민과 찰떡궁합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유승호는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박철민과 함께 연기할 때 유일하게 애드리브를 구사하고 있다. 이번 작품까지 여섯 번째 호흡을 맞춘 오랜 친분이 매개가 됐다.

두 사람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공연했다.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을 시작으로 2011년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그해 드라마 ‘무사 백동수’, 2015년 드라마 ‘상상고양이’와 영화 ‘조선마술사’에서 잇따라 연기의 합을 맞췄다.

두 연기자가 8년간 여섯 작품에서 만나는 건 결코 흔치 않은 일이다. 유승호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선배들과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성격으로, 특히 박철민과는 오랫동안 마주하며 보고 배운 감정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현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유승호와 박철민이 촬영할 때에는 현장에 장난스런 분위기가 끊이지 않는다. 유승호가 주인공으로서 드라마를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박철민이 분위기를 편안하게 조성해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이는 극중 두 인물의 설정과도 이어진다. 자신의 존재를 숨기는 세자(유승호)가 편수회의 계략으로 죽을 위기에 처했던 상황을 우보(박철민)가 구해준다. 이후 세자는 우보의 제안으로 보부상의 생활을 하면서 복수할 기회를 노리며 그 가르침으로 세상에 눈을 뜬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26일 “유승호는 대부분의 출연자가 선배들이어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박철민이 편안하게 분위기를 이끌어줘 유승호가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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