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이경규의 눕낚 사진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7일 방송에 앞서 공식 SNS에 흙바닥에 드러누운 이경규의 사진을 공개했다.
‘눕. 낚. 그 전설의 시작’이라는 설명이 달린 사진에는 이경규가 드러누운 채 한 손으로 낚시줄을 부여잡고 있다. 허공을 바라보는 눈빛은 초점을 잃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경규는 낚시만은 자신 있다며 나섰지만, 이틀 내내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조명 때문에 낚시가 안 된다며 조명 탓을 하던 이경규는 급기야 “촬영이고 뭐고 조명 꺼”라며 절박하게 외쳤다.
결국 제작진은 이경규의 간절한 부탁에 어쩔 수 없이 조명을 껐다. 조명을 끄니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상황. 계속되는 정적에 조명을 다시 키자, 이윽고 흙바닥과 한 몸이 되어 누워있는 이경규의 모습이 포착됐다.
60을 바라보는 이경규가 온종일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누구보다 열심히 낚시를 했으니 체력이 바닥났을 터. 그러나 낚시만은 포기할 수 없었던 그는 ‘눕방’의 전설답게 ‘눕낚’을 선택했다. 진흙투성이인 바닥에 드러누워서까지도 낚시줄을 끝까지 놓지 않는 이경규의 모습을 본 김환은 “이게 어신의 모습입니다.”라고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멈추지 않는 이경규의 낚시 열망, 정글 최초로 시도된 ‘눕낚’은 오는 7일 금요일 밤 10시 SBS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제공=SBS '정글의 법칙'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