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 속출…日정부 “무엇이든 할 것”

입력 2017-07-06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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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아일보DB

일본 후쿠오카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의하면 5일 후쿠오카 현 등 규슈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110~12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특히 후쿠오카의 아사쿠라 시에는 6일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542mm의 폭우가 내렸다. 이는 평년 7월 한 달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의 1.5배에 해당하는 강우량이다.

이에 기상청은 규슈의 후쿠오카 현과 오이타 현 두 곳에 '호우 특별 경보'를 발령하고, 약 43만명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다.

NHK의 보도에 따르면 토사 붕괴로 1명이 숨졌고, 실종된 사람도 속출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침수로 도로가 마비되어 일부 주민들은 고립되기도 했다. 오이타 현 히타 시에서는 철교가 폭우에 휩쓸려 떠내려가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재해파견요청으로 출동한 소방관, 경찰, 자위대는 주택 침수와 토사 붕괴 등으로 고립된 지역 구민들을 구출하며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며 구조 활동과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폭우로 인한 피해는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일대 비구름 정체로 이날까지 곳에 따라 100mm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최문교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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