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성폭행 경찰 신고 접수 새국면…“아이돌 아냐” 진술 번복

입력 2017-07-06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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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성폭행 신고 접수 새국면…“아이돌 아냐” 진술 번복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신고 여성(피해자)이 진술을 번복하면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한 여성이 이날 오전 9시경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택에서 A 씨 등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남성 A 씨가 유명 아이돌이라고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설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날 오후 신고 여성은 국선변호사 입회하에 작성한 진술서에 “A 씨는 성폭행하지 않았고 동석했던 다른 남성 2명에게 성폭행당한 것 같다”고 명시했다. 당시 술자리에는 남녀 3명씩 총 6명이 있었으며, A 씨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연예인이 아니라고 피해 여성이 진술한 것.

이에 따라 아이돌 그룹 A 씨는 혐의를 벗을 전망이다. 강남경찰서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현재 아이돌 A 씨에 대한 조사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성범죄 신고가 접수된 만큼 현재 경찰은 피해자와 피의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A 씨의 소속사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실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왜곡된 해석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구체적인 입장은 피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 섣부른 판단을 우려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연예계에는 ‘성 스캔들’이 불어닥쳤다. 유명 아이돌부터 배우까지 성범죄에 휘말리며 세간의 떠들썩하게 했다. 자칫 잘못된 판단이 한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의 운명까지 뒤바꿀 수 있기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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