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업조이의 부산행’ 개봉박두

입력 2017-07-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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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업조이의 2016그랑프리 우승순간.

9일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 출전
서울경마 랭킹 1위 자존심 걸고 원정
트리플나인·챔프라인 등 경쟁마 쟁쟁


서울경마 랭킹 1위 ‘클린업조이’가 제13회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상반기 그랑프리로 평가받는 제13회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GIII, 1800m, 3세 이상)가 7월9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일요경마 제5경주로 펼쳐진다. 한국경마 최고 상금인 10억원을 놓고 펼쳐지는 코리아컵(GⅠ)에 출전하기 위한 예선전이다. 서울과 부경경마의 내로라하는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양보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했다.

관심사는 서울경마 최고의 레이팅(능력지수) 125점을 보유한 ‘클린업조이(서울, 미국산 5세 수말, 민형근 마주)’의 활약 여부다. 2016년 그랑프리배(GI) 우승마로 2013년 ‘터프윈’ 이후 이루지 못한 서울경마의 부산광역시장배 첫 우승을 자신한다. 지난해 10월 KRA컵 Classic(GⅡ) 우승을 시작으로 그랑프리 우승 등 5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다.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에 출전해 4위에 그친 점이 유일한 단점이다. 이번에 완벽한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에선 홀로 원정에 나서는 형편이지만 ‘클린업조이’이기에 우승 기대치가 높다.

부경경마도 대항마를 준비했다. 2017년 두바이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트리플나인(국산 5세 수말, 최병부 마주)’과 560kg 거구이지만 스피드와 지구력을 보유한 ‘챔프라인(국산 5세 수말, 류화영 마주)’, 2017 한일전에서 우승한 ‘돌아온포경선(미국산 4세 수말, 김진영 마주)’ 등 부경경마를 대표하는 스타 경주마들이 나선다.

2년(2015, 2016) 연속 연도대표마에 등극한 ‘트리플나인’은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두바이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해 한국경마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주인공이다. 통산 20전 11승, 2위 7위 승률 55% 복승률 90%의 막강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자신한다.

최근 정상급 경주마를 상대로 5연승을 달린 ‘챔프라인’은 거구의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손쉽게 경쟁자들을 이겨왔다. ‘돌아온포경선’은 아직 장거리 경주 경험이 부족하지만 3연승 중인 차세대 스타경주마로서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3세 기대주 ‘아임이유파더’와 ‘킹오브에이스’ 등도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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