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혜지’ 결혼? ‘포스트 태혜지’가 뜬다

입력 2017-07-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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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박신혜-수지. 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 김태희·송혜교·전지현 뒤이을 미녀 3총사

김태리, 김은숙 작가 차기작 주연 발탁
박신혜 20대 배우 중 대체불가 존재감
수지 9월 수목드라마로 다시 인기몰이


톱스타 송혜교가 송중기와 결혼을 발표하면서 2000년대 미녀스타 3인방 ‘태혜지’(김태희·송혜교·전지현)의 뒤를 이을 이들에게 시선이 쏠린다. ‘포스트 태혜지’라 불릴 만한 이들은 김태리(27)·박신혜(27)·수지(23)다.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갖춘 이들은 20대 여성스타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그 미래에 대한 전망도 밝게 한다.

김태리는 내년 방송 예정인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에 발탁되면서 주목도를 단숨에 더욱 높였다.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선택을 받고 영화 ‘아가씨’를 통해 데뷔하며 ‘영화계 샛별’로 급부상한 그가 드라마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김 작가의 눈에 들어 잠재된 성장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신혜와 수지는 김태희·송혜교·전지현의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다. 두 사람은 이들이 거의 10년에 걸쳐 다져놓은 한류 인기를 이미 누리고 있다.

아역 출신인 박신혜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2009년 ‘미남이시네요’부터 아시아권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2013년 ‘상속자들’을 통해 정점에 오른 뒤 국내 여배우로는 유일하게 5년째 아시아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통’ 20대 여배우 가운데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와 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는다.

수지는 빠른 속도로 연기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한 뒤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국민첫사랑’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남성 팬들의 로망으로 우뚝 섰다.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을 내놓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지만, 지난해 ‘함부로 애틋하게’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에서 동시 방송되며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 같은 관심은 9월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출연으로 이어진다.

이들과 함께 올해 인기리에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도깨비’의 김고은, 매년 꾸준히 작품을 소화하는 신세경, ‘힘쎈여자 도봉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최근 가장 ‘핫’한 주목을 받고 있는 박보영 등이 차세대 ‘태혜지’ 주자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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