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6일 개봉,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후’에 출연한 배우 김새벽이 매 작품 다른 매력과 특유의 개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오는 7월 6일 개봉하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그 후’에서 창숙 역할을 연기한 배우 김새벽이 매 작품 다른 매력과 특유의 개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 후’에서 배우 김새벽은 출판사 사장 봉완(권해효)의 헤어진 여자 창숙 역할을 연기하며 홍상수 감독이 작품에 처음으로 얼굴을 선보였다.
배우 김새벽은 홍상수 감독과의 첫 작업에 대화 ‘‘그 후’를 촬영하던 시기가 내겐 중요한 때였다. 지난 연말,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어 사람들도 만나지 않았다. 그전부터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를 정말 좋아해 꼭 작업해보고 싶었지만 연락을 받았을 땐 쉬고 싶기도 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연락을 받은 건 다 이유가 있을 것 같더라. 그때 나는 ‘용감하게 겁먹지 말고 피하지 말고 살자’라고 스스로 다짐을 하던 때였다. 감독님의 작업도 그런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 대사도 길고, 어떤 역할, 어떤 대사를 할지도 모르고 나를 내던져야 하는 작업이니까. 그런 게 딱 맞아떨어졌다’ 고 밝혔다. ([씨네21]인터뷰 중)
말간 얼굴과 차분하고 낮은 말투로 흑백 영화 ‘그 후’와 더없이 잘 어울리는 매력을 보여준 배우 김새벽에게 홍상수 감독은 ‘촬영하면서 배우로서 튼튼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고, 믿음이 가는 배우로 끝까지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영화에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씨네21]인터뷰 중)라는 말을 전했다.
제6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초청된 김경묵 감독의 영화 ‘줄탁동시’의 조선족 순희 역으로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김새벽은 이후 단편 ‘말로는 힘들어’, ‘사려 깊은 밤’등을 통해 독립 단편 영화의 잊을 수 없는 얼굴로 관객들을 만나왔다. 특히 2014년 여름 4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고 제34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44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통해 대중적으로도 얼굴을 알린 바 있다.
‘한여름의 판타지아’에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와 청량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김새벽은 백승화 감독의 ‘걷기왕’에서는 예상치 못한 코믹 연기로 또 다른 얼굴을 선보였고 ‘그 후’의 창숙 역을 통해서는 기존 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담담하고 날카로운 매력까지 더하며 배우로서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그 후’에서 창숙이 봉완과 술잔을 앞에 두고 오열하는 장면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인상적인 순간으로 회자되고 있다.
배우 김새벽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그 후’는 7월 6일 개봉,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