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민 결승골…또 다시 전북 울린 제주

입력 2017-07-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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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이은범(오른쪽 3번째)이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 전북현대와의 홈경기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에 2-1 천적 입증…5위 도약
서울, 포항 잡고 통산 400승 고지
울산, 대구전 3-1 완승…2위 복귀

제주 유나이티드가 또 한 번 전북현대를 잡았다. 제주는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두 전북을 2-1로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 공세로 전북의 골문을 두드린 제주는 전반 19분 진성욱의 도움을 받은 이은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41분 이창민의 추가골로 더 달아났다. 제주는 전반 43분 전북 외국인 스트라이커 로페즈에게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내주며 잠시 주춤했지만, 곧 냉정을 되찾았다.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친 제주는 후반 전북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굳게 지켰다. 5월 3일 전주 원정에서 전북을 4-0으로 완파한 제주는 또 한 번 승리를 맛보며 시즌 상대전적 2전승을 기록했다. 전북의 천적으로 등장한 제주(9승4무6패·승점 31)로 같은 날 FC서울에 0-1로 패한 포항 스틸러스(9승2무9패·승점 29)를 끌어내리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북은 4패째(11승5무·승점 38)를 당했지만, 변함없이 선두를 유지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4위 수원삼성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수원 간판 공격수 조나탄은 전반 10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20분 추가골까지 낚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노장 염기훈도 후반 22분 팀에 3번째 골을 선사했다. 2연승을 거둔 수원(9승6무5패·승점 33)은 최근 6경기에서 4승1무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광주FC에 2-3으로 패했던 서울은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30분 터진 데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정규리그 통산 400승을 거둔 서울은 7승7무6패, 승점 28로 7위를 유지했다.

울산현대(10승5무5패·승점 35)는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겨 2위로 올라섰다. 강원FC(9승6무5패·승점 33)는 전남 드래곤즈와 2-2로 비겨 3위로 내려앉았다. 상주상무(6승6무8패·승점 24)는 적지에서 광주를 2-1로 꺾고 4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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