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수’ 민철기PD “강호동 캐스팅하러 갔다 이수근 덩덜아 합류”

입력 2017-07-1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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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수’ 민철기PD “강호동 캐스팅하러 갔다 이수근 덩덜아 합류”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수상한 가수’ 민철기PD가 출연진 섭외 이유를 전했다.

13일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선 ‘수상한 가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민철기 PD는 “대중적으로는 인지도가 낮은데 실력있는 가수들을 ‘복면가왕’ 연출을 하면서 많이 봐왔다. ‘프로듀스101’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서 실력에 비해 인지도 낮은 가수들이 많이 조명받는 시대”라며 “나 역시 눈여겨 본 가수들이 있었다. 그런 가수들을 대중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었다. 이직 후 가장 먼저 내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 예능 분야를 선보이는 것이다”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강호동의 진행을 필두로 개그맨 이수근, 작곡가 김형석, 음악대장 하현우가 판정단으로 활약한다.

이에 대해 민철기PD는 “강호동과는 ‘무릎팍도사’에서 잠깐 만났다. 강호동 진행을 보면서 에너지는 물론 다른 사람들 이야기까지 잘 들어주는 걸 느꼈다. ‘수상한 가수’는 예능적 요소에 출연 가수의 이야기에 더 중점을 두려고 한다”며 “‘아는형님’ 녹화장에 가서 기획 의도를 설명했고 5분만에 출연을 결정하셨다”고 강호동 섭외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수근에 대해선 “‘아는 형님’ 갔다가 덩달아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
민PD는 “김형석과는 ‘일밤’ ‘복면가왕’을 통해 따뜻한 감성, 음악적 지식을 익히 알고 있었다. 당연히 하시는 줄 알더라”고 우정을 내비쳤고, 가장 어려웠던 캐스팅으로는 하현우를 꼽으며 “내가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 프로그램이 무명에서 ‘나는 가수다’로 떴다가 ‘복면가왕’으로 다시 일어선 가수아니냐. 공감할 수 있는 판정단이다”라고 소개했다.

‘수상한 가수’는 인기 스타들이 무명가수의 복제가수로 빙의해 환상의 무대를 꾸미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이다. 숨겨진 수많은 실력 있는 가수들을 양지로 이끌어내는 책임 육성 프로텍트다. MBC ‘복면가왕’ 민철기PD가 tvN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오는 14일 밤 8시 첫 방송되고 2회부터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20분 방영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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