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박보람 “자랑하고 싶어요”…보름달보다 강렬한 ‘오렌지문’ (종합)

입력 2017-07-13 14: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현장] 박보람 “자랑하고 싶어요”…보름달보다 강렬한 ‘오렌지문’ (종합)

가수 박보람이 신보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박보람은 ‘다이나믹 러브’ 이후 1년 3개월 만에 컴백한다. 데뷔곡 ‘예뻐졌다’에 이어 ‘연예할래’, ‘다이나믹 러브’ 등의 히트곡과 다수의 드라마 OST로 전 음원 사이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음원퀸’으로 자리매김했다.

13일 홍대 무브홀에선 박보람의 두 번째 미니앨범 ‘오렌지 문(ORANGE MOON)’ 발매 음감회가 열렸다.

이번 컴백 기념회는 쇼케이스가 아닌 앨범에 담긴 전곡을 들어보는 음감회 형식이었다. 박보람은 “오랜만에 컴백하는만큼 앨범도 오래 준비했다. 노래가 다 좋다. 자랑..자랑하고 싶어서 함께 음악을 들어보고자 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설레면서도 불안하다. 1년 넘게 쉬면서 많은 분들이 나를 잊었을까봐, 내 음악을 까먹었을까봐 불안했다. 음악보다는 다이어트로 더 주목받아서 불안했다”고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ORANGE MOON’은 외모는 물론 음악, 퍼포먼스 등 한층 더 무르익은 박보람의 성장을 의미하는 앨범으로 박보람은 상큼하고 발랄한 소녀에서 성숙해진 숙녀로 변신한다. 타이틀곡 ‘넌 왜?(feat. 서사무엘)’를 비롯해 ‘MOONWALK’, ‘아이러니’, ‘상상데이트’, ‘알잖아’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박보람은 트랙 순서대로 음악을 들으며 곡 탄생 비화 및 추천 이유를 이야기했다. 우선 박보람은 “밤에 산책할 때 듣기 좋을 것이다. 재즈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2번 트랙 ‘MOONWALK‘를 소개했다. 3번 트랙 ’아이러니‘는 박보람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그는 “예전의 보람이가 아니다. 지금은 성숙해졌다. 나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주는 걸 좋아한다. 친구들 고민상담 내용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노래의 콘셉트를 설명, 사랑에 빠진 여성의 감정을 통통 튀는 가사로 녹여냈음을 알렸다.


타이틀곡인 ‘넌 왜? (feat. 서사무엘)’는 누구나 이별 후 한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 헤어진 연인에 대한 생각을 담아낸 곡으로 ‘가끔씩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면 괜히 스쳐가는 너 때문에 울컥하지만’이라는 솔직하면서도 현실적인 가사가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현실 연애 세태 속 이별 감성을 노래할 박보람표 공감송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박보람은 안무 퍼포먼스를 곁들인데 대해 “이전에는 율동 수준이었는데 이번에는 안무에 도전했다. 연습실에서만 살았다. 성숙한 이미지를 위해 다이어트를 더 했는데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뮤직비디오 촬영 때도 안무를 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며 “안무를 손짓, 선 위주로 구성했다. 무용 같이 추려고 한다”고 퍼포먼스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슈퍼스타K’ 출연 당시 17살 소녀였던 박보람은 올해 24살이 됐다. 시간이 흐른만큼 박보람의 감성 역시 무르익었다. 그는 “달빛은 노란 빛이다. 오렌지는 노란색보다 더 진해지고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졌음을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오렌지문’으로 앨범 이름을 정한 이유를 설명, 성숙해진 자신의 음악적 감성을 자신했다.

박보람의 신보는 오늘(13일) 저녁 6시 들을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