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킹 파워 VS 로열루비의 탄력 격돌

입력 2017-07-1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7월 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벌어지는 대상경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에 도전하는‘인디언킹’(사진 왼쪽)과 ‘파이널보스’. ‘인디언킹’은 삼관경주 1차 대회 KRA 마일컵에서 우승했고 ‘파이널보스’는 2차 코리언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 ㅣ 한국마사회

총상금 6억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대상
서울·부산 최우수 3세마 가리는 최종경주

최우수 3세마를 가리는 마지막 경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가 16일 제8경주(6억원, 국OPEN, 2000m, 별정A)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KRA마일(GII), 코리안더비(GI)와 더불어 트리플 크라운인 삼관경주에 해당하는 대상경주다. 총상금은 6억 원. 삼관마(Triple Crown)의 유력한 후보는 KRA컵마일(GII) 우승, 코리안더비(GI)에서 4위를 기록해 총 33점의 누적 승점을 보유한 ‘인디언킹’(국산, 수, 3세, R65)이다.


● 1차 KRA컵 마일 우승마 ‘인디언킹’ VS 2차 코리안더비 우승마 ‘파이널보스’

힘을 앞세운 경주를 펼치는‘인디언킹’은 4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GII 대상경주 KRA컵마일에서 ‘로열루비’ 등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했다. 파워와 초반 스피드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행마다. 이번 경주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궁금하다.

‘인디언킹’은 5월 코리안더비(GI)에서는 아쉽게 4위에 올랐다. 그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중요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외곽 게이트의 불리함을 손꼽았다. 이번 경주는 내측 게이트의 이점이 있다. 수월한 앞선 전개가 벌어진다면 우승 기대확률이 더 높아진다.

‘파이널보스’(국산, 수, 3세, R57) 역시 유력 우승후보다. 추입력 발휘에 강점이 있고, 스피드도 좋아 경주 중후반부터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특히 이번에는 홈그라운드에서 레이스가 벌어지는 만큼 서울 경마팬의 기대가 더 크다.


● 서울경주마에 맞서는 ‘로열루비’, ‘아메리칸파워’

서울대표 말들에 맞서는 부산의 대표마 ‘로열루비’(국산, 수, 3세, R63)는 종반 탄력이 빼어난 추입형이다. 현재 누적승점 3위다. KRA컵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모두 준우승을 해 삼관마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추입형이라 2000m 장거리 레이스인 이번 경주가 유리할 듯 보인다. ‘파이널보스’와의 경주 마지막에 나올 힘 대결을 이겨낼지가 변수다.

꾸준히 KRA컵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순위상금을 차지했던 ‘아메리칸파워’(국산, 수, 3세, R57)는 복병마다. 기본 이상의 추입능력을 가졌다. 삼관대회와 인연이 깊은 김영관 조교사의 경주마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에서는 2016년 삼관마 ‘파워블레이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서울 경주마 ‘지금이순간’의 우승을 제외하고 2013년도부터 2016년까지 부산 경주마가 우승을 휩쓸었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II)를 기념해 경주 전 축제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길놀이 사물놀이패와 풍물놀이패가 풍악을 울리며, 시상식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나갈 예정이다. 구매권을 가진 고객들을 대상으로‘농산물 다트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후 5시부터 마지막 경주가 시행되는 오후 7시까지 총 400명을 대상으로 룰렛 다트 이벤트를 진행해 농산물 상품권 5만원권, 1만원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