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엑소 위한 ‘코코밥’, 초능력도 무색했던 ‘더워’ (종합)

입력 2017-07-18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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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엑소 위한 ‘코코밥’, 초능력도 무색했던 ‘더워’ (종합)

그룹 엑소(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가 정규 4집 ‘THE WAR’로 엑소만의 세계관을 재정립한다. 하지만 발매 기념 간담회는 볕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 야외에서 이뤄졌고 멤버들도 취재진도 우왕좌왕하며 진행됐다. 초능력자를 콘셉트로 활동을 해 온 그룹이지만 아쉽게도 이날만큼은 날씨를 콘트롤할 수 있는 초능력은 보유하진 못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컴백 간담회를 진행한 엑소의 세계관 이야기를 들어보자.

엑소는 18일 광진구 워커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작년에 우리가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했었다. 한 번도 하기 힘든 밀리언셀러를 세 번이나 해서 영광이었다. 네 번째 달성을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8일 저녁 6시 공개되는 엑소의 정규 4집 ‘THE WAR’은 타이틀곡 ‘Ko Ko Bop’을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Ko Ko Bop’은 엑소의 색다른 음악 스타일을 만날 수 있는 레게 팝 장르다. 영미권 어린이들 리듬놀이인 ‘Down Down Baby’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멤버 첸, 찬열, 백현이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전쟁을 앞둔 밤, 수줍어하지 말고 리듬에 따라 춤추며 마지막 이 밤을 함께 하자는 내용을 담은 가사가 돋보인다.

엑소는 “레게 리듬 때문에 내적 댄스를 유발한다. 퍼포먼스에도 관심있게 봐달라”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엑소의 새로운 세계관이 시작되는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 ‘전야 (前夜) (The Eve)’,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What U do?’, 중독성 있는 사운드를 바탕으로 영원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Forever’, 인간의 가치를 영원히 변하지 않는 속성을 지닌 다이아몬드에 빗대어 표현한 힙합 R&B 장르의 ‘다이아몬드 (Diamond)’, 멤버 첸이 작사에 참여해 좋아하는 이성의 ‘손짓’ 하나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남자의 모습을 표현한 댄스 곡 ‘너의 손짓 (Touch It)’가 담겼다.

또 멤버 찬열이 작사와 랩메이킹에 참여, 한 여인의 아름다움에 끌려 벗어나지 못하는 남자의 마음을 ‘소름이 돋는다’고 재치 있게 표현한 가사가 매력적인 R&B 댄스곡 ‘소름 (Chill)’, 사랑하는 이와 단둘이 잊고 있던 기억을 따라 걷는 새벽을 그린 가사가 인상적인 팝 R&B 곡 ‘기억을 걷는 밤 (Walk On Memories)’, 엑소 두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2 - The EXO`luXion -'에서 영상으로 선공개돼 화제를 모은 ‘내가 미쳐 (Going Crazy)’를 들을 수 있다.


트랙리스트 소개에서 확인할 수 있듯 멤버들의 곡 참여율이 대폭 늘었다. 이에 대해 그룹은 “6년차다. 이제는 우리와 함께 오래 가야할 팬들과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팬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위해 적극적으로 곡에 참여했다. 대중들도 좋아할만한 음악들이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첸은 작사 참여 명단에 본명을 적은 데 대해서 “작사에 참여하는 걸 인생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사가로 이름을 올릴 땐 내 본명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엑소는 정규 4집을 ‘도전’이라 칭하며 “ 또 다른 스타일의 전환점이다.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것”이라고 그들이 보여줄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엑소의 신보는 오는 19일 오프라인 발매되며 엑소는 2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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