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목회자 남편과 결혼 당시, 빚만 잔뜩…신혼 여행 못갔다”

입력 2017-07-18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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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자두가 목회자 남편과 결혼 당시 돈이 없어 신혼여행을 포기해야 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동치미’는 ‘노는 것도 눈치 봐야 해?’라는 주제로 탤런트 독고영재, 김용림, 가수 자두, 변호사 양소영, 박지훈 등이 출연해 제대로 놀고 제대로 일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자두는 “2013년 결혼할 당시 나와 남편 모두 경제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목회자인 남편은 한 달 월급이 30만원 정도였고, 나는 가진 게 빚 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철이 없던 어린 시절에 사기를 당해 빚이 쌓였다. 계약과 관련된 소송도 걸려 있어서 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으니 빚이 해결이 안 되더라. 몸과 마음이 고생했던 시기였다. 그때 남편과 결혼을 했다”며 “그래서 남편과 상의 후 신혼여행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신혼여행을 못 간 게 아쉽거나 부끄럽지 않다. 목회자인 남편을 따라 세계 여러 나라로 선교 활동을 자주 간다”고 전했다.

자두는 “결혼 이후 남편을 따라서 없으면 없는 대로 생활했고, 이제는 그 삶을 즐기게 됐다. 가끔 목돈이 생기면 모아두지 않고 그냥 그 순간을 즐기며 다 쓴다. 맛있는 것도 먹고 그때그때 여행도 간다. 그게 우리 부부의 생활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생 동안 남편과 신혼처럼 살면 우리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신혼여행이겠거니 하고 살고 있다”고 말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내비쳐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이 밖에 자두는 미국 시애틀에 있는 시댁의 눈치를 봐야 했던 사연과 결혼 전 후 180도 달라진 놀이 문화 등을 공개하며 솔직한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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