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세 ‘품위녀’, 시청률 9.6%…6주 연속 자체 최고

입력 2017-07-30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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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세 ‘품위녀’, 시청률 9.6%…6주 연속 자체 최고

‘품위있는 그녀’가 주말을 장악했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14회가 9.6%(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이는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이던 12회 9.5%보다 약 0.1%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13회 7.1%보다는 2.5%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4%까지 치솟았다.

전국 기준으로도 9.1%를 기록, 9%대를 돌파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품위있는 그녀’는 어제(29일) 방송에서 우아진(김희선 분), 박복자(김선아 분)의 에피소드와 함께 안태동(김용건 분)의 실신, 브런치 모임 멤버들의 가정사까지 풍성하게 담아 내 토요일 밤을 뜨겁게 달궜다.

우아진은 남편 안재석(정상훈 분)과 법정 공방 끝에 이혼 판결을 받아 새 인생을 찾을 준비를 마쳤다. 내연녀 윤성희(이태임 분)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안재석의 갑작스러운 변심에 당황했지만 이내 결혼에 대한 진실 된 속내를 밝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한 집에 조강지처와 첩의 동거 소문을 듣고 부녀회장과 총무, 감사, 이사까지 아파트 실세들이 집으로 쳐들어오자 우아진은 면목이 없다며 사과했다. 특히 안내방송을 통해 현 상황을 마무리하겠다고 대대적으로 약속한 그녀에게선 범접할 수 없는 포스가 느껴졌다. 또한 차기옥(유서진 분)과 김효주(이희진 분)를 만나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 그녀의 홀로서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복자는 천방순(황효은 분)이 안태동에게 자신의 비밀을 폭로한 것을 눈치 채고 내일 당장 집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 또한 안태동에게도 싸늘하게 돌변한 박복자의 두 얼굴은 순식간에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몰입도를 높였다.

한민기(김선빈 분)가 소개한 사모임에 참석해 품위없는 사모들을 본 박복자는 자신이 상상하던 상류층의 화려하고 멋진 삶과 너무나 다른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높인 박복자는 모든 주식을 사모펀드에 넘기며 야망을 더욱 불태웠다.

이에 안태동은 큰 충격에 휩싸여 정신을 잃었다. 앞서 천방순의 이실직고로 진실을 알아버린 안태동에게 박복자가 회사까지 넘기고 연락두절됐다는 소식은 그녀에게 순정을 바쳐온 그에겐 극도의 배신감과 슬픔을 안겨줬을 터. 방송 말미 이 소식을 전해들은 우아진과 박복자의 표정이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브런치 멤버들이 풍성함을 더했다. 김효주는 연하의 애인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상처를 받아 그를 진심으로 좋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차기옥에게 김봉식(채동현 분)이 아내 오경희(정다혜 분)와 장성수(송영규 분)의 사이를 알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봉식은 장성수를 해치려 했지만 갑자기 등장한 누군가로 인해 제대로 시도도 해보지 못해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우아진, 박복자와 더불어 주변 인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로 주말을 풍성하게 채운 ‘품위있는 그녀’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와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흥미를 고조시키고 있다.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치는 명품 배우들이 맹활약 중인 JTBC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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