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은 뒤 졸리고 어지러워요”…혹시 의약품 부작용?

입력 2017-07-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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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부작용 사례 1만건…23% 증가
약 복용 시 운전·기계조작은 사고위험

의약품 부작용 사례로 졸림과 어지러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부작용보고 집계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접수된 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는 총 1만3건으로 2016년 상반기의 8064건에 비해 약 23% 가량 증가했다. 부작용 발생 환자 비율은 남성 31.7%, 여성 68.3%로 여성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부작용 증상으로는 졸림 13.0%(165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화불량 8.1%(1024건), 어지러움 7.8%(984건), 설사 5.3%(667건) 순이었다. 졸림이나 어지러움은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위장관계 장애가 32.3%(4103건)로 가장 많았으며, 정신질환 19.3%(2447건), 중추 및 말초신경계 장애 13.6%(1720건), 부종·체온변화·피로·무력감 등이 포함된 전신적 질환이 9.7%(12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의약품 부작용 보고는 처방조제 의약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처방 없이 구매가능한 일반의약품이 183건, 건강기능식품이 25건이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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