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세‘ 오희중 “와이어 장면 당시 여진구가 어깨 주물러줘”

입력 2017-08-02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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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세‘ 오희중 “와이어 장면 당시 여진구가 어깨 주물러줘”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 오희중이 와이어에 매달려 열연한 사연이 공개되었다.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의 지난 7월 27일 7회 방송분에서는 해성(여진구 분)이 동생 영인(김가은 분)을 불륜녀로 몰고간 한 남자(오희중 분)를 응징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당시, 해성은 그 남자가 운영하는 커피숍을 찾아가서는 같은 존재(안길강 분)와 함께 괴력을 발휘, 의자에 앉혀놓고 뱅글 돌리더니 이후 마치 탁구치는 것처럼 주고받았던 것.

20여초 남짓한 이 장면에 시청자들은 “초능력 상남자들의 사이다복수!”라는 호응과 함께 즐거워했는데, 알고보니 여기에는 제작진의 꼼꼼한 사전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7월 말 촬영된 이 장면을 위해 제작진은 촬영 이틀전부터 사전준비에 들어갔다. 이 커피숍에 대형 H빔을 설치하고, 천정에 레일을 갈면서 와이어의 액션에 만발을 기했다. 특히, 무술과 특수효과를 담당자는 안전점검뿐만 아니라 사전리허설까지도 한 치의 오차없이 진행한 것.

리고는 실제 촬영이 되어 오희중은 와이어에 매달린 채 여진구와 안길강의 손에 의해 오가는 장면을 2시간여 동안 찍었고, 이후 미술과 CG팀의 손을 거치면서 코믹한 장면으로 온에어될 수 있었던 것이다.

오희중은 “사실 제가 키가 큰 편이고 몸무게도 있는 편이라 이렇게 몸이 들려본 적은 처음”이라며 “그래서 와이어를 매달렸을때 약간 긴장했지만, 제작진께서 꼼꼼하게 준비해준 덕분에 무사히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특히, 여진구씨가 ‘고생많으세요’라며 어깨를 주물러주었는가 하면 안길강선배님도 ‘이제 곧 끝나’라며 위로해 주셔서 더욱 마음 편하게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 무척 고마웠다”라며 “방송되고 나서 많은 지인들이 ‘두 남자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거 왜 이렇게 웃기냐?’라는 반응을 주셔서 흡족했다”라고 들려주기도 했다.

사진제공 │ 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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