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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투수 장원준이 KBO리그 통산 3번째 8년 연속 10승과 통산 2번째 10년 연속 100탈삼진 달성에 도전한다.
현재 9승과 85탈삼진을 기록중인 장원준은 앞으로 1승을 더하면 해태 이강철(10년)과 한화 정민철(8년)에 이어 세 번째로 8년 연속 10승을, 15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면 이강철(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10년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세우게 된다.
두 기록은 모두 좌완투수로는 최다 연속 시즌 기록이다. 장원준은 이미 지난해에 7년 연속 10승과 9년 연속 100탈삼진 모두 좌완투수 최초로 달성했으며 올해 다시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장원준은 2004년 롯데에 입단해 그 해 4월 4일 대구 삼성전에서 데뷔했다. 본인의 첫 승리는 데뷔 후 3경기만인 4월 8일 사직 두산전에서 구원승으로 기록했고, 시즌 중반부터 선발투수로 출장하기 시작하면서 8월 1일 광주 KIA전에서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2008년 12승으로 처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장원준은 2011년과 2016년 본인의 시즌 최다 승인 15승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4월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좌완투수로는 4번째로 100승을 돌파하기도 했다.
첫 탈삼진은 2004년 4월 9일 잠실 LG전에서 기록했으며, 이후 데뷔 3년차인 2006년(130개)부터 세 자릿수 탈삼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장원준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2006년 6월 24일 문학 SK전에서 기록한 12탈삼진이며, 한 시즌 최다는 지난해 기록한 137탈삼진이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장원준은 지난 7월 25일 수원 kt전에서 한화 송진우에 이어 좌완투수로는 2번째로 120승을 올렸으며 7월 12일 잠실 넥센전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11년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를 기록한 바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