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10일 KIA 전 日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시구자로 초청...‘KBO 최초’

입력 2017-08-03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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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아닷컴 DB

프로야구팀 kt wiz가 광복절을 맞아 오는 10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프로야구 시구자로 초청했다.

먼저 kt는 3일 “10일에 있을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이옥선(90) 할머니를 시구자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광복절 행사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KBO 리그 시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에 대해 kt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지원하고,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시구 전 마운드에서 kt 선수단과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인터뷰도 할 예정이다.

kt는 앞서 고령의 할머니가 더운 여름 공을 던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해 이번 시구 초청을 신중하게 검토했었다. 그러나 이 할머니도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시구자 선정이 확정되었고, kt는 이 할머니를 위해 시구 위치를 조정하거나 기구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할머니와 함께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지내는 할머니들과 관계자 등 20며도 야구장에 초청 받았다. 할머니들과 관계자들은 kt 구단 버스를 타고 야구장으로 이동하고, 스카이박스에서 이날 경기를 관람한다. kt는 경기 후 할머니들의 귀가도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SK 와이번스와 함께 8월 5차례 맞대결에서 기금을 모아 나눔의 집에 전달하기로 했다. 4~6일, 12~13일 kt-SK 경기에서 홈런, 안타가 나올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적립할 계획이다.

김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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