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은 부산아이파크, 안양 잡고 연승 노린다

입력 2017-08-03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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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6일(일)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로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양팀의 상대 전적은 부산이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양팀 모두 팽팽하다. 부산은 지난 부천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산이 상대할 안양 역시 지난 경기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부산을 상대로 연승을 노리는 만큼 긴장감 넘치는 한판 승부가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부천 전을 마친 조진호 감독은 모처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여름 더위와 함께 수원과 경남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며
팀이 주춤 했지만 3위 부천을 상대로 공, 수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보이며 2-0 완승을 만들어 냈다.

특히 팀의 핵심 선수인 이정협이 부상 공백을 털어내고 득점에 성공해 완벽한 회복을 알렸다. 또한 부산의 슈퍼 루키 김문환은 부천 전에도 득점을 만들어 내며 올 시즌 4골로 이정협(8골), 임상협(5골)을 잇는 주 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부천 전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중원에서의 안정감을 더한 것이다. 부산은 올 시즌 초 맹활약 하던 허범산이 입대한
이후 대체 자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부산은 트레이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공격수인 전현철을 대구에 내주고 이재권을 영입한 것이다. 지난 부천 전에 부산 소속으로 첫 선을 보인 이재권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호물로, 이청웅과 발을 맞춘 이재권은 경험 많은 선수답게 어린 두 선수를 잘 커버하며 부산의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다가오는 안양 전에서도 기대되는 선수다.

부산 팬들에게 안양으로 임대된 루키안의 출전 여부는 관심사이다. 부산은 클래식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과시한 레오를 영입하기 위해 루키안을 안양으로 임대 보내는 결정을 했다.

루키안은 팀 이동 후 첫 경기였던 지난 서울이랜드 전에서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안양에서의 첫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임대 계약에 따라 원 소속팀인 부산과의 경기에는 결장할 예정이다. 안양은 부산 전에서 루키안을 제외한 정재희, 조석재 등 토종 골잡이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할 상황이다.

지난 주말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1주간의 휴식을 가진 양팀이다. 휴식 기간 중에 재정비를 거친 양팀 중 과연 어떤 팀이 2연승의 흐름을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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