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 다실바(25·FC바르셀로나)의 이적 조건이 베일을 벗었다. 세계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가 확실해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외신은 3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5년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과 보너스, 바이아웃 등을 모두 합치면 대략 4억5000만 파운드 규모”라고 이적소식을 보도했다. 4억5000만 파운드는 우리 돈으로 약 6700억원이다. 주급은 8억원 가량에 이른다.
이로써 프리시즌 들어 축구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던 네이마르의 거취 확정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적과 잔류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인 네이마르는 이미 8월 2일 바르셀로나와 작별인사를 나눴다.
한편 PSG가 바르셀로나에 건네야하는 이적료는 무려 2900억원이다. 2016년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니아티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때 기록한 1330억원을 가뿐하게 뛰어넘는 수치다. 역대 1위는 물론 사실상 이적료 3000억원 시대를 연 셈이다.
같은 날 스페인 마르카 역시 “조만간 양 측이 이적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PSG에서 10번을 달고 있는 하비에르 파스토레가 네이마르에게 자신의 등번호를 선물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보도를 뒷받침했다.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네이마르는 이르면 8월 6일 PSG의 프랑스 리그1 개막전을 앞두고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