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조작’ 이주승 투신…남궁민X유준상 의기투합 (ft.엄지원) (종합)

입력 2017-08-07 2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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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이주승 투신…남궁민X유준상 의기투합 (ft.엄지원)

‘룰 브레이커’ 남궁민과 ‘원칙주의자’ 유준상이 각자의 방식대로 ‘진실찾기’를 시작했다.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9·10회에서는 대한일보를 상대로 잘못된 일을 바로 잡기 위한 한무영(남궁민)과 이석민(유준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석민은 스플래시 팀 사무실의 문을 열라는 정해동(김민상)의 협박에 구태원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정해동이 이를 무시하자 이석민은 “내가 모신 세월이 몇 년인데, 우리 이렇게 인정 없는 조직 아니잖아”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구태원과 마주한 이석민. 구태원은 이석민에게 “오해라면 언젠간 다 밝혀진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구태원이 한철호(오정세)의 죽음을 덮으려고 했다는 정황을 안 이석민은 이를 가식으로 여겼다. 이석민은 구태원에게 윤선우(이주승) 사건의 개입 자료를 보여주며 “서버를 삭제해도 소용없다”며 다른 언론사에 이를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한철호와 관련한 일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마침 정해동은 검사 권소라(엄지원)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장 뾰족한 수가 없었던 구태원은 이석민에게 갈 데까지 가보라고 압박했다.

구태원은 스플래시 팀을 다시 복귀시키는 대신 윤선우 사건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조영기(류승수)를 종용했다. 이에 조영기는 윤선우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에서 그의 최측근인 송태준(김혜성)을 매수하고 나섰다. 윤선우와 친구로 지내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지 않냐는 게 조영기의 말이었다.

결국 조영기에게 넘어간 송태준은 그가 제시한 대한일보 기사는 자신이 조작한 것이라며 재심을 받기 위한 꼼수였다고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가장 친한 지인조차 자신을 외면하자 이에 충격을 받은 윤선우는 죽음을 결심했다. 하지만 윤선우의 결백을 믿었던 한무영은 그를 급하게 찾아나섰다. 그러나 윤선우의 마음은 이미 되돌리기 힘들었다. 한무영이 윤선우를 발견하고 그를 저지했지만, 윤선우는 투신하고 만 것.

그러나 윤선우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이를 목격한 사람이 한무영이었다. 그는 윤선우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 송태준을 찾았다. 검찰에 붙잡힌 송태준을 찾은 한무영은 윤선우의 투신에 대해 “나한테 솔직하게 말해 달라. 윤선우한테 왜 그랬는지. 친구였잖아. 근데 왜 그렇게 잔인했느냐”고 물었다. 송태준은 “죄책감 때문에 자살한 게 뻔하잖아. 그 자식이 잘못한 걸 왜 나한테 묻느냐. 어떻게 내 탓이냐”고 반문했다.

한무영은 “끝까지 도망칠 생각이야? 네가 위증만 하지 않았다면 아직까지 살아있을 놈이야. 그 자식 죽기 직전까지 네 원망은 하지 않았어. 적어도 피하지는 말아야지”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송태준은 “어차피 다 끝난 인생이잖아. 무죄가 증명될 리 없다고 했다. 살인범으로 낙인찍힌 게 벌써 5년이야. 선우한테는 남은 가족도 미래도 없지만 나한테는 너무 많이 남았다.. 이렇게까지 될 거라고 생각 못했다. 정말이다. 어차피 감옥에서 썩어야 된다기에. 걔 돕는다고 나도 많은 걸 희생했으니까"라며 위증을 인정했다.

한무영은 “네가 위증한 사실이 증명됐으니 언론에선 널 물고 뜯기 시작할 거야. 네 가족들은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게 될 거고 넌 친구를 팔아 넘긴 파렴치한으로 영원히 기억될 거야. 감당할 수 있겠어? 만약에 너도 윤선우처럼 사라진다면 사건은 종결되고 진실은 감춰지겠지. 그러니까 선택해. 평생 굴욕적으로 살아갈지, 지금 여기서 모든 것을 마무리 지을지"라며 설득했다. 이렇게 송태준을 자기 편으로 만든 한무영이다.

그런 가운데 한무영과 이석민은 각자의 방식대로 진실 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한밤 중 포장마차에서 회동한 두 사람. 이석민은 스플래시 팀에 집중하면서 뒤통수를 치기로 했다. 종착지에는 두 사람이 원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잘못된 일을 바로 잡기 위해 각자의 방식대로 일을 진행하기로 한 것. 또 한무영은 권소라에게 윤선우 사건의 진실찾기에 참여해달라고 요구했다. 남궁민을 중심으로 진실찾기가 시작된 것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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