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 리차드 기어, 노숙자 연기 중 진짜 적선 받아

입력 2017-08-08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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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FIPRESCI-상 수상과 리차드 기어의 명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이 훈훈한 일화가 밝혀져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 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 파크, 한 관광객이 쓰레기통을 뒤지던 노숙자에게 피자가 식어서 미안하다며 피자 한 조각을 건넨다. 피자를 받은 노숙자는 복 받을 것이라는 말로 고마움을 전한 뒤 피자를 받는다. 이 아름다운 광경의 반전은 초라한 행색의 노숙자가 바로 영화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을 촬영 중이던 리차드 기어 였던 것이었다.


실제 관광객까지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리얼한 노숙자 연기를 선보인 리차드 기어는 영화 내내 지하철, 거리, 벤치 바닥을 전전하며 촬영에 임했으며 손에는 중독자 같은 느낌의 검은 봉지가 항상 들려있어 길거리를 지나는 어느 누구도 그가 리차드 기어일거라고는 생각지 못해 현실보다 더 리얼한 장면을 영화 속에 담아 내었다. 리차드 기어의 열연은 이미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 노미네이트와 수상과 함께 “잊혀지지 않는 풍부한 감성”_버라이어티, “가슴이 먹먹해지는 리처드 기어의 명연기”_더 플레이리스트 등 언론과 평단에서의 극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은 뉴욕의 길거리를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노숙자 조지가 자신이 놓아버린 10년을 되돌아보며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번 영화로 노숙자로 완벽 변신한 리차드 기어가 전 세계 평단에 이어 촬영장 시민들의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리얼한 연기를 선보인 영화 ‘내 마음을 벗어난 시간’은 오늘 8월 10일 국내 스크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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