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받침’ 박원순, 문대통령 외모 칭찬 “확실히 멋있긴 하더라”

입력 2017-08-08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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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TV ‘냄비받침’ 캡처

KBS2 '냄비받침‘에 출연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이 이야기에 발끈했다.

8일 오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선공개된 영상에서 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사법 연수원 12기 동기임을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두 사람 모두 상경해서 표준어가 서툴다는 공통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표준어가) 조금 나은 편이다. 내가 먼저 서울에 올라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36년 지기 친구가 본 청년 문재인은 어땠냐”고 물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변함없는 친구”라며 “신중하고 차분하시고 그래서 오히려 과묵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고 진솔하게 답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이경규는 앞서 출연한 손혜원 의원의 “문 대통령의 젊은 시절은 연예인 급이었다”는 발언을 언급했다. 박원순 시장은 “사람은 다 각자 자기 맛으로 사는 거지. 자꾸 그러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내 문 대통령의 외모를 칭찬하며 “사진을 보니까 확실히 멋있긴 하더라고요“라고 쿨하게 인정해 훈훈함을 안겼다.

외모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다 박원순 시장은 얼떨결에 문 대통령이 자신보다 세 살 위라는 것을 밝혔다. 이경규는 생각지도 못했다는 듯 “3살이 많다구요?”라고 되물어 박원순 시장을 당황하게 했다.

이경규는 박원순 시장과 동갑인 손석희 앵커를 언급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표정으로 “아 왜 그렇게 젊어가지고 많은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어”라고 너스레를 떨어 이경규를 폭소케 했다.

영상 말미에서 이경규는 과거 박원순 시장의 발언을 다시 한 번 재조명했다. 이경규는 “대선 때 왜 (문 대통령이) 청산돼야 할 기득권이냐고 날을 세웠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민망하다는 듯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의 대답은 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냄비받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문교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네이버TV '냄비받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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